[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던말릭이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가운데 전 소속사 대표 제리케이가 분노를 표했다.
제리케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 순간에 일말의 동정심을 느꼈던 나를 저주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성들과의 성관계가 합의였고, 자신과 관련된 미투 폭로를 한 여성들에 대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추정된다.
이어 "모든 판단을 손익계산으로 따져 평가하는 인간들 지긋지긋하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투' 운동이 거세지면서 던말릭의 성폭력 폭로도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던말릭이 자신의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약 3주만에 입장을 바꿨다.
던말릭은 "여성 두 분 모두 저와 상호 정상적인 합의에 기해 성관계를 맺거나 스킨십을 하였던 것임에도, 그 후 돌변하여 제가 강제로 위 행위들을 강요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글을 일방적으로 SNS에 게시하게 되었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웃으면서 장난을 쳤던 말들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전후사정 설명 없이 노골적으로 공개하며 마치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악의적으로 남겼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사과문을 올린 배경에 대해서도 "소속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린적은 있으나, 당시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하였던 것입니다"라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이 사건을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전망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던말릭, 제리케이 페이스북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