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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강원,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것은?

기사입력 2009.03.06 09:37 / 기사수정 2009.03.06 09:37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올 시즌 프로축구(K리그) 15번째 팀으로 강원 FC가 ‘2009 K리그’에 참가하면서 오랜 기간 강원의 프로 축구팀 창단을 위해 노력해왔던 강원도민들의 결실이 3일 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개막 경기를 통해 첫선을 보이게 된다.

첫선을 보이게 된 강원의 김원동 대표이사(前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는 지난 27일(금) 서울시에 있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회 서울국제스포츠산업포럼’에 토론자로 나서서 ‘강원FC의 탄생과 미래’를 강연했다.

이날 김원동 대표이사는 K리그가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탈피하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연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인건비 지출이 전체 지출의 70%를 차지하고, 입장료 수익이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수입은 모기업의 지원금으로 대신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공개했다.

이러한 문제가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으나, 여전히 모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인식되는 등 지역연고 팬들로부터 나의 팀이라는 인지가 적음에 따라 지역 연고에 흡수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 구단의 어려움이 존재해오고 있다.

김원동 대표이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강원이 J리그 시미즈 펄스 구단을 구단 운영의 롤모델로 삼고, 우라와 레즈를 축구 문화 확산의 롤모델로 채택하여 K리그의 문제점을 해소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 강원은 65,000여 명의 도민주와 지역 팬들을 주축으로 강원 축구 흥행 돌풍을 일으켜 도민들의 관심을 높여 대부분의 수입을 연간회원권을 충당하고, 입장수입만으로 구단 운영이 어려운 만큼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원은 강릉, 춘천, 원주 등 세 개 도시를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18개 시군 전역을 돌면서 훈련을 가져 사인회, 어린이 축구클리닉 등 연고지 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적극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영입 및 육성(현재 이을용, 정경호 영입)을 통한 경기력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은 강원도 거주기업, 강원도가 고향인 타지역의 기업, 강원도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기업을 유치와 강원도의 특성인 친환경 연계를 강화를 계획이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팀을 성장시키는 등 ‘지역밀착마케팅’에 주력을 다할 계획이다.

더불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한 수익극대화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또한 공개했다. 선수단 운영비의 거품제거를 우선으로 시행하고 구단의 비전에 따른 각 경기당 테마 채택,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강원이 연고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K리그 팬들에게까지 사랑을 받는 구단이자, 모범적인 수익원과 관리체계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김원동 대표이사와 최순호 감독이 지휘 아래에서 그동안 K리그 팀들이 일궈 내지 못한 성과 달성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은 오는 7일(토) 오후 2시 15분 제2의 홈경기장인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제주와의 ‘2009 K리그’ 1라운드 경기를 통해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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