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04:57 / 기사수정 2009.03.06 04:5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지난해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던 서울과 전남이 2009 프로축구 K-리그 첫 경기부터 격돌한다. 7일 오후 3시 30분, 전남 광양 전용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양 팀은 '색깔있는 축구'로 우승하지 못했던 한을 첫 경기부터 풀어내 산뜻한 출발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양팀의 역대 전적은 서울이 20승 19무 15패로 전남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전남전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의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어 전남으로선 쉽지 않은 출발을 하게 됐다.
그러나 전남의 박항서 감독은 "개막전부터 혼내주겠다"며 단단히 서울전을 벼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간 뒤, 부랴부랴 계약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발했던 지난 해와 다르게 올해는 박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 영입과 동계 전지 훈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해 볼 만 해졌다는 것이다.
김영철, 안효연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높인데 이어 '스타' 이천수까지 영입에 성공하며 성적은 물론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분위기 메이커'인 이천수가 제 기량만 보여준다면 그동안 정규 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한을 단번에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서울은 '젊은 팀'으로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꿔 패기있는 축구로 징크스를 이어갈 기세를 보인다. 정조국, 데얀 등 공격력이 막강한데다 공-수 밸런스가 균형이 잡혀 있어 빠르고 조직적인 축구로 개막전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전남 원정에서 7경기 연속 무패를 5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 역대 시즌 개막전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것이 심리적인 면에서 서울에 조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리그, 컵대회 준우승팀 간 맞대결에서 과연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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