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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결산] 경제난속의 K리그, 트레이드가 대세!

기사입력 2009.03.06 00:12 / 기사수정 2009.03.06 00:12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올 시즌 이적시장의 화두는 단연 트레이드였다.

2009시즌을 준비하는 K리그는 선수들의 트레이드 시장의 활성화로 시즌 전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국가대표급 선수의 이동, 같은 포지션 선수들 간의 이동,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트레이드 등 많은 종류의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 국가대표 수비수 강민수, 제주로 현금 트레이드

= 국가대표로 활발히 활약중인 강민수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는 원 소속구단인 전북과 강민수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현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강민수를 영입함으로써 제주는 기존의 조용형과 함께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뒷문을 든든히 보강했다. 또한, 제주는 세트플레이에서 줄곧 득점을 해내는 강민수를 활용해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플레이 상황에서의 득점력도 배가시켰다.

◆ 인천 방승환, 제주로 현금 트레이드

= 이른바 ‘알몸 항의’로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고, 징계 후 새로운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방승환이 새로운 팀 제주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인천은 방승환을 제주로 보내고 그 대신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방승환은 제주에서 심영성 등과 함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 김진용 ↔ 김동현, 대형 공격수들 간의 트레이드

= 김진용과 김동현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성남은 최전방 공격수 김진용을 경남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김진용을 데려왔다. 양 선수 모두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어 이들 두 선수의 트레이드는 큰 화제거리가 되었다. 김동현은 유럽선수들과도 뒤지지 않는 신체조건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2007시즌 이후 다시 한번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경남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고, 김진용도 성남에 합류해 성남의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 이동국과 김상식, 전북에서 새로운 도전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국내(성남)로 돌아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동국이 전북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은 이동국과 함께 ‘식사마’ 김상식을 전북에 내주고 젊은 유망주 홍진섭과 문대성을 받는 2: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김상식은 전북으로 가자마자 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동국도 작년 시즌 조재진이 전북에서 부활한 것처럼 팀에 보탬이 되는 공격수가 되려고 노력중이다.

◆ 라돈치치, 성남에서 우승 도전

= 인천의 외국인 공격수 라돈치치가 트레이드 형식으로 성남의 유니폼을 입었다. 성남은 미드필더 손대호를 인천에 내주고 공격수 라돈치치를 영입했다. 최근 귀화문제로 큰 화제를 몰고왔던 라돈치치는 이번 시즌 성남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한국으로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손대호도 인천으로 건너가 인천의 중원을 안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 포항과 대전, WIN-WIN 트레이드 성사시켜

= 포항과 대전이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대전은 FC서울 등에서 활약하던 김바우를 포항에 내주고 미드필더 김지민을 영입했다. 이번에 대전의 유니폼을 입은 김지민은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김바우는 FC서울에서도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로 포항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성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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