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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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힘, WBC 지상파 중계로 이어져

기사입력 2009.03.05 21:58 / 기사수정 2009.03.05 21:58

손현길 기자



[엑스포츠뉴스=손현길 기자]
야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WBC 지상파 생중계가 극적 타결되면서 국민들은 안방에서 WBC를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되었다.

WBC 한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IB스포츠는  "KBS와 지상파 생중계 권리에 대한 계약이 전격 체결됐다. 지상파 TV 3사 뿐 아니라 케이블채널 Xports, 인터넷동영상 포털 엠군(www.mgoon.co.kr), SKT의 위성 DMB TU 및 모바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그 동안 IB 스포츠는 지상파 방송 3사를 대표하는 KBS와 WBC 방송권을 놓고 2월 초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중계권료와 재판매 권리 등을 둘러싼 양측의 대립으로 대회 개막일 오전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WBC를 생중계로 볼 수 없을 위기에 놓인 네티즌들은 IB스포츠 홈페이지와 KBS 홈페이지에 항의와 비난 글을 올렸다. 결국, "금액 손실이 크지만 국민적 관심을 저버릴 수 없었다" 는 IB 스포츠 부사장의 발언대로 생중계 계약이 극적으로 성사되었다.

지난 1회 대회 때 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20억원)에 중계권을 샀던 지상파 방송사들은 2회 대회 중계권료로 130만 달러(약 20억원)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IB스포츠는 당초 KBS에 지상파 중계권료로 300만 달러(약 46억원)를 요구했고 지난 3일에는 250만 달러(약 39억원)로 수정 제안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결국 국민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이루어낸 생방송 중계권 협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팀의 활약과 멋진 플레이를 안방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사진 = 추신수 (C) KBO 공식 홈페이지 캡쳐]



손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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