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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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준호 감독, "역전 그 자체가 삼성의 저력"

기사입력 2009.03.05 21:32 / 기사수정 2009.03.05 21:3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실내, 최영준 기자]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울산 모비스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5일 홈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모비스를 맞아 79-75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전반까지 크게 앞서던 삼성은 3쿼터 모비스에게 역전을 당하며 패할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애런 헤인즈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 날 승리로 삼성은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연패를 당하면서 6강 경쟁에서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설도 돌았지만, 중요한 경기를 잡아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해 분위기 전환을 다시 한 번 노릴 수 있게 됐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흐름상 이상민이 2쿼터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넣어준 것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하면서 “모비스를 상대로 3쿼터에 크게 뒤지던 것을 역전해냈다. 그 자체가 삼성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가장 잘된 점으로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꼽았다. “상대를 70점대에 묶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밝힌 안 감독은 “사실 쉽게 갈 수 있었는데, 테렌스 레더가 3쿼터에 부진했던 것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게 된 원인이었다”며 아쉬움도 표했다.

공동 3위에만 네 팀이 위치하며 더욱 혼전 양상을 띠게 된 6강 경쟁에 대해서는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는 소감을 밝힌 후 “칼날 위에 서있는 것 같다. 배수의 진을 치고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결국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라며 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 또한 드러냈다.

[사진=안준호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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