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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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소송할 것"…신웅vs작사가, 미투 폭로 진실공방 법정갈까

기사입력 2018.03.09 16:47 / 기사수정 2018.03.09 16:4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미투' 폭로 주인공으로 지목된 트로트 가수 출신 제작자 신웅과,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작사가 A씨가 법적 대응을 통해 진실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여러차례 성추행을 당하고, 사무실에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특히 이번 '미투' 논란이 트로트계까지 번졌다는 사실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후 A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주인공이 바로 신웅이라고 밝혔다. 신웅은 트로트 앨범 제작자이기도 하지만 '트로트계 아이돌', '트로트계 엑소'라 불리는 가수 신유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신웅 뿐 아니라 신유에게도 큰 타격을 입혔다. 

A씨는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를 나를 밀쳤다. 체격이 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입장에서 내가 아무리 저항을 해도 막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이 같은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보복이 두려워 쉽게 용기를 낼 수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9일 오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투' 폭로 후 너무 힘들고 괴로운 상태라 더 이상 말을 하기가 어렵다"고 고백했다. 

또 A씨는 신웅에게 당한건 자신 뿐이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여자 가수들을 탐하는 일도 있었고 행사비를 갈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진실을 밝히고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다.

반면, 신웅은 A씨의 입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신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와 자신이 '불륜 관계'라고 했다. 즉,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호감을 갖고 교제한 사이라고 해명한 것이다.

이어 신웅은 "불륜의 죄 값은 어떤 처벌도 받아 마땅하다"라면서도 "강간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웅과 A씨부터 서로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부분은 아직 남아 있다. A씨가 '8시 뉴스'를 통해 공개한 신웅의 문자가 바로 그것이다. 신웅은 "남자로서 당신한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요. 그땐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나본데 무식하게 행동한거 반성합니다"라며 A씨를 향해 사과했다. 신웅이 A씨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웅이 계속 결백을 주장하며 법정 싸움을 이어나갈지, 태도를 달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신웅 앨범 재킷, 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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