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박시후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50회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최도경(박시후)에게 실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양호(김병기)는 서지안을 병원으로 불렀고, "크게 마음 걸리는 것부터 털자 싶었는데 네가 떠오르더구나. 남녀가 정분나는 거 죄는 아닌데 내 욕심에 네 애비 찾아가서 뺨도 때리고 무릎도 꿇게 하고"라며 사과했다.
서지안은 "우리 아빠를 때리셨어요? 무릎을 꿇리셨어요? 하지 마세요. 사과가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보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때 민 부장(서경화)은 서지안의 휴대폰으로 노양호가 서태수에게 최은석 납치 누명을 쓰라고 협박했던 상황을 녹음한 음성파일을 전송했다.
특히 최도경은 선우혁(이태환)으로부터 서지안이 핀란드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도경은 서지안을 만났고, "네가 어딘가 떠난다는 거 꿈에도 생각 못했어. 이럴 줄 알았으면 너한테 진작 얘기했을 텐데. 내 계획. 내가 알아서 정리하고 정말 깨끗하게 정리하고 네 앞에 서는 거. 너한테 가는 거. 거기 안 가면 안되겠어? 영영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조금 나중에"라며 붙잡았다.
서지안은 "최도경 씨는 여전하네요"라며 쏘아붙였고, 최도경은 "너 왜 최도경이라고 해. 넌 항상 날 밀어낼 때 최도경이라고 해"라며 불안해했다. 결국 서지안은 "그러니까 이러지 말지. 나한테 연락하지 말지. 가지 말라는 말 따위는 정말 하지 말지"라며 괴로워했다.
서지안은 민 부장이 보낸 음성파일을 들려줬고, "이걸 알고도 듣고도 참았어요. 오빠는 죄가 없으니까. 나는 곧 떠날 거고 이게 오빠가 한 짓은 아니니까. 이런 수치스러운 일로 마지막 사랑의 추억까지 잃고 싶지 않아서"라며 털어놨다.
서지안은 "그런데 가지 말래요? 나는 당신하고 아무것도 안 할 수 있었어. 해성가 싫다고 분명히 얘기했어요. 겨우 내 인생 찾았으니까 오빠 삶으로 돌아가라고 했어요. 사랑해보겠다고 내 주변에 온 건 최도경 씨예요. 그래서 회장님이 찾아와서 우리 아빠 때리게 했죠. 오빠 때문에 맞은 건데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요"라며 화를 냈다.
최도경은 "네가 알면 상처가 너무 클 거 같아서. 네 아버님도 말 안 하신 일이니까"라며 변명했고, 서지안은 "당신이 말하지 못한 건 날 걱정해서가 아니야. 내가 아는 게 당신 감정에 방해가 될까봐 말 못한 거지. 당신은 내 아빠를 때린 사람의 손자하고 사랑을 하게 만들었어요"라며 실망했다.
최도경은 "널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라며 매달렸고, 서지안은 "그게 최도경 씨 사랑법이에요. 늘 전에도 그랬듯이 이기적이죠. 해성그룹 자손답게.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기나 해요? 당신 마음을 받아달라고만 했어. 최도경 씨가 나한테 한 가장 큰 잘못은 내가 너를 사랑하게 만든 거야. 그래서 당신이 용서가 안 돼. 나도 용서가 안 돼"라며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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