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일본의 원작만화 출판사인 ‘고단샤’의 극찬과 함께 북미 개봉이 확정됐다.
일본 동명 만화 '리틀 포레스트'는 제 38회 일본 만화가협회상 우수상, 제 1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우수상을 받은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대표작이다. 작가 자신이 도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했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렸다.
한국에서 동명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임순례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정서가 매우 달라 원작을 그대로 차용하지 않고 한국 고유의 정서로 바꿔야 한다는 기조 하에 각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순례 감독이 새롭게 탄생시킨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원작 출판사인 고단샤를 사로잡았다. 고단샤 국제 라이츠 사업부 이카와 마키는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잘 봤다. 사계절의 변화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고, 한국의 독특한 풍경(혜원 집, 마을 전경 등) 그리고 자연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꼭 영화관의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북미에서도 개봉을 확정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2일,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 CGV에서 개봉한 후 9일에는 로스엔젤레스 CGV에서도 확대 개봉한다.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기사를 읽고 요즘 보기 드문 작품 같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개봉한다니 가족들과 꼭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틀 포레스트'의 북미배급을 맡은 미주중앙일보는 향후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달라스, 뉴욕 등으로 개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는 현재 상영 중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리틀포레스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