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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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 대표, 父윤호진 성추행 논란 사과 "가족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

기사입력 2018.02.26 11:0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미투운동'으로 성추행 사례가 폭로된 윤호진 연출가의 아들 윤홍조 마리몬드 대표가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연출가 윤호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호진의 아들로 알려진 윤홍조는 마리몬드 홈페이지를 통해 "부친인 윤호진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추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 피해자분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스스로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검증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칠 것이며,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제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하여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리몬드는 핸드폰 케이스, 에코백 등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명성황후', '영웅' 등을 연출한 윤호진 연출가는 차기작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다룬 '웬즈데이'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성추행 논란 후 제작발표회가 연기됐다.

다음은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입장문 전문

마리몬드 윤홍조입니다.

최근 저의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습니다.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는 제가 지금까지 마리몬드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리몬드를 지켜온 신념이며 의지입니다.

저 스스로는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하여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리몬드 윤홍조 드림.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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