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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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더' 허율, 이보영 파양 위기에 스스로 가출했다 "엄마, 사랑해"

기사입력 2018.02.21 22:36 / 기사수정 2018.02.21 22:4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마더' 허율이 사라졌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9회에서는 자영(고성희 분)이 수진(이보영)과 마주쳤다.

이날 자영은 혜나(허율)에게 "함께 집으로 가자. 혜나가 좋아하는 카페라떼 만들어 주겠다. 엄마가 잘못했다. 사는게 너무 바쁘다고 신경도 많이 못썼지? 엄마가 더 잘하겠다"라며 "생일에는 돈가스 튀겨서 친구들도 부르고, 소풍가는 날에는 김밥도 싸주고. 아침에는 매일 머리도 빗겨 주겠다. 엄마가 찡이도 다시 사주겠다. 엄마가 찡이 네가 혼자 심심하지 말라고 사주지 않았느냐. 이제 집에 가자"라고 말하며 손을 붙잡았다.

하지만 혜나는 "엄마. 혜나는 죽었다. 이제 혜나는 집으로 갈 수 없다. 내 이름은 김윤복이다. 엄마랑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멀리 떠날거다"라며 "엄마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이제는 엄마가 아니니까. 엄마가 행복해져도, 불행해져도 난 어쩔 수가 없다. 이제는 엄마 딸이 아니다"라며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절했다.

결국 자영은 수진을 향해 "잘해봐라. 난 다 잊어버리고 살거다. 한번도 아이를 낳아본 적 없는 여자처럼. 그냥 나쁜 꿈을 꾼 것처럼. 내가 분명히 경고했다. 나중에 힘들다고 돌려줄 생각 하지 말아라. 나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을 거니까"라고 말했고, 수진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소중하게 돌보겠다. 고맙다. 혜나를 보내줘서"라고 답했다.

영신(이혜영)이 윤복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되자 혜나는 영신을 찾아가 "우리 엄마를 용서해달라. 우리 엄마가 나를 유괴하고 거짓말을 하게 된 건 다 나 때문이다"라고 빌었다. 그러나 영신은 "너무 기뻤다. 너처럼 작고 예쁜 진짜 손녀를 얻은 줄 알았을 때. 너한테 주었던 마음을 도로 가져야 겠다. 난 이제 죽음을 앞둔 사람이라 많은 사람을 사랑 할 수 없다"라며 혜나의 부탁을 거절했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수진은 혜나에 대해 고백했다. 수진의 이야기를 듣게 된 영신은 "나는 수진이의 선택을 지지한다. 하지만 가족들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수진이가 위험한 길을 가겠다고 한다면 수진이를 우리 가족에서 내보낼 수 밖에 없다. 수진아 네가 끝까지 저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면 엄마가 너를 포기하겠다"라며 수진을 파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층 계단에 쭈그리고 앉은 혜나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전부 듣게 됐다. 자신을 데리고 온 일로 영신의 가족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알게 된 혜나는 늦은 밤 혼자 깨어나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혜나는 잠든 수진만을 남겨 놓은 채 집을 나섰고, 밖으로 한참을 걸어나와서야 "벌써부터 보고 싶다"라며 허공에 대고 말했다.

한편, 뒤늦게서야 혜나의 편지를 발견한 수진은 황급히 밖으로 나섰지만 혜나는 이미 사라진 후여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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