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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마더' 고성희, 이보영에 허율 버렸다 "난 다 잊고 살거야"

기사입력 2018.02.22 07:00 / 기사수정 2018.02.22 01:2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마더' 고성희가 다시 허율을 버렸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9회에서는 혜나(허율 분)가 자영(고성희)을 피해 홍희(남기애)의 이발소를 찾았다.

이날 홍희의 이발소 안에 있는 농에 숨은 혜나는 자영이 부르는 소리에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자영이 흥분된 목소리로 혜나를 찾자 홍희는 차분한 목소리로 자영을 달랬다.

홍희의 말에 자영은 "행복해지고 싶었다. 남들처럼 행복해지고 싶었는데..."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혜나의 친아빠는 자영이 아이를 낳자 돈만 건넨 채 사라져버렸고, 아이를 혼자 키워야했던 자영은 고된 시간에 괴로워했다.  

어느날 자살을 하려던 자영은 잠든 혜나를 보며 "미안해 혜나야.  아무래도 난 좋은 엄마가 못 될 것 같다"라고 속삭였다. 이어 수면제 개수를 세던 자영은 잠에서 깬 혜나를 보게 됐고, 혜나는 "뭐하냐. 있잖아요 엄마. 만약 엄마가 돌아가서 안 오면 또 누가 오느냐"라고 물었다. 혜나의 눈빛을 떠올린 자영은 홍희와 수진을 향해 "그만 좀 불러라. 넌 하루 종일 엄마, 엄마. 그게 얼마나 듣기 싫은지 아느냐"라고 털어놨다.

이후 자영은 설악(손석구)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여자한테 뭐가 필요한지 아는 사람이었다. 혜나를 낳고 처음으로 웃었다"라며 설악과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자영은 혜나를 향해 "혜나야. 그때 정말 재미 있었지? 혜나가 좋아하는 카페라떼 만들어 주겠다. 엄마가 잘못했다. 사는게 너무 바쁘다고 신경도 많이 못썼지? 엄마가 더 잘하겠다"라며 사죄하기도 했다.

이어 자영은 "생일에는 돈가스 튀겨서 친구들도 부르고, 소풍가는 날에는 김밥도 싸주고. 아침에는 매일 머리도 빗겨 주겠다. 엄마가 찡이도 다시 사주겠다. 엄마가 찡이 네가 혼자 심심하지 말라고 사주지 않았느냐. 이제 집에 가자. 얼른 나와라"라며 농에서 나온 혜나를 향해 "찡이보다 더 귀여운 햄스터 사자. 아니면 고양이 사자. 집에 가자. 엄마는 네가 필요하다. 삼촌도 너 많이 기다린다. 엄마 삼촌, 너. 이렇게 다시 한 가족 되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혜나는 자영에게 "그런데 엄마. 혜나도 죽었다. 이제 혜나는 집으로 갈 수 없다. 내 이름은 김윤복이다. 엄마랑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멀리 떠날거다"라고 말한 후 "엄마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이제는 엄마가 아니니까. 엄마가 행복해져도, 불행해져도 난 어쩔 수가 없다. 이제는 엄마 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을 받게 된 자영은 그 길로 이발소를 빠져 나왔고, 수진을 향해 "내가 당신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수진은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한다. 하지만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는 혜나를 발견했을 때. 결심했다. 아마 혜나는 다음날 죽었을 지도 모른다"라며 "혜나 엄마가 정말 안됐다. 혜나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는데.. 그걸 끝내 몰랐다는게"라며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에 자영은 "잘해봐라. 난 다 잊어버리고 살거다. 한번도 아이를 낳아본 적 없는 여자처럼. 그냥 나쁜 꿈을 꾼 것처럼. 내가 분명히 경고했다. 나중에 힘들다고 돌려줄 생각 하지 말아라. 나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을 거니까"라고 말했고, 수진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소중하게 돌보겠다. 고맙다. 혜나를 보내줘서"라고 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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