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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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KEPCO45, 상무의 김상기 넘어설까?

기사입력 2009.02.20 22:31 / 기사수정 2009.02.20 22:31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5라운드가 끝나고 6라운드에 돌입하는 프로배구 V리그의 첫 경기는 KEPCO45와 신협상무의 한 판 승부다.

하위권 팀들의 경기라는 점에서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많겠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 있다. 그것은 KEPCO45가 감독 경질 이후 맞는 첫 번째 경기라는 점, 신협상무의 ‘키 플레이어’ 세터 김상기가 돌아왔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사령탑 대행 체제로 진행되는 KEPCO45는 ‘투지 없는 선수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부여하기도 했다. 따라서 그 어느 경기보다도 더욱 강한 집중력을 보여 줄 수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김상기가 돌아온 신협상무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신협상무는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터 김상기를 필두로 LIG 손해보험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따라서 6라운드 남자부 첫 경기 관전 포인트는 KEPCO45의 집중력 향상 여부와 김상기가 가세한 신협상무의 조직력에 있다고 봐도 좋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안정된 공격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신협상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세터 김상기를 포함하여 득점 랭킹 8, 9위를 달리고 있는 김달호, 임동규의 존재는 KEPCO45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신협상무가 최하위 팀을 만났다는 ‘자만심’을 갖지 않는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KEPCO45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 KEPCO45는 최강 삼성화재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린 바 있었으며, 특히 4세트를 25:22로 내주기는 했지만, 세트 후반까지 20:14로 크게 앞서나가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몰고 가기도 했다. 따라서 KEPCO45가 삼성화재와의 명승부전을 바탕으로 사령탑이 교체된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한다면, 오히려 신협상무와의 일전이 명승부가 될 수도 있다.

[사진(C) 스포츠토토 '베트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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