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여자 스피트스케이팅 김보름·박지우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참여자 2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11시 5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참여자 20만명을 돌파 했다.
청원인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었다"며 "이렇게 인성이 결여자 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다"고 청원을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대 자격 박탈 및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합니다"며 "아울러 빙상연맹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밝혀내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합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정 현안 관련, 한 주제에 대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게 되어있다.
김보름·박지우 두 선수에 관한 청원이 어제 경기가 끝난 후 올라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원이 올라온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20만 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김보름·박지우 선수에 대해 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거세다는 반증인 만큼,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보름·박지우 선수는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팀 동료 노선영 선수를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팀추월 경기는 팀을 구성하는 3명의 선수가 함께 달리고 가장 늦게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에 3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춰 기록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19일 열린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와의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는 김보름과 박지우가 같은 팀 동료인 노선영을 추월해 한참을 앞서 달리는 의아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그 결과 한국팀은 3분3초76으로 7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오늘 방법이 세 선수의 최선의 조합이었는데, 체력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진 것 같다"고 하면서 웃음을 보이고 부진한 성적을 노선영 선수 탓으로 돌리는 어조로 답변하자 두 선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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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