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0 11:34 / 기사수정 2009.02.20 11:3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점프 요정' 곽민정(15, 군포 수리고 입학예정)이 자신이 꿈꾸어왔던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곽민정은 22일부터 3월 1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벌어지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2008~2009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분에 참가하게 된다. 곽민정은 지난해 8월 6일 있었던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난 뒤,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에 벌어진 ISU 그랑프리 주니어 시리즈 3차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008~2009 그랑프리 주니어 시리즈에 출전한 국내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곽민정은 이번 주니어선수권 대회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곽민정은 지난해 12월 달 말에 홍콩에서 벌어진 아시안트로피대회 여자 싱글 주니어 부분에서 124점의 최고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아시안트로피대회는 ISU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대회가 아니라 곽민정의 이 기록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주니어 선발전 1위와 그랑프리 시리즈 동메달, 그리고 아시안트로피 은메달 획득 등으로 2008년을 뜻 깊은 해로 만는 곽민정은 가장 큰 국제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곽민정의 어머니인 노성희 씨는 "이번 세계주니어선수권의 목표는 민정이가 기록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아시안트로피대회에서 124점을 받았지만 ISU가 승인한 공식 대회가 아니라서 그 기록은 인정받지 못했다. 현재 민정이의 베스트 스코어는 그랑프리 주니어 시리즈 3차대회에서 기록한 117.42이다. 큰 무대에 나가서 경험을 쌓고 이 기록을 깨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곽민정은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연속된 경기로 인해 나타나는 체력 저하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노 씨는 "시즌이 종반으로 온 만큼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다. 여기에 키도 조금 자란 상태라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그러나 주니어 월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를 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답변했다.
곽민정의 특기는 유연한 스핀과 스피드, 그리고 깔끔한 점프이다. 특히, 곽민정은 토 점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러츠를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두 번 시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아직 교정 중인 플립은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제외할 예정이다.
곽민정은 트리플 러츠에 이은 더블 토와 더블 룹, 그리고 트리플 살코 + 더블 토룹 등의 다양한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레벨 4에 이르는 스핀까지 갖춘 곽민정은 자신이 꿈에 그리던 주니어선수권에 참가해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곽민정은 주니어선수권 남자 싱글 부분에 참가하는 김민석(16, 불암고)과 함께 21일 소피아로 출국한다.
[사진 = 2009 동계체전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는 곽민정 (C) 엑스포츠뉴스DB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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