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배우 겸 극단 나비꿈 대표 이승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윤택 극단 연희단거리패 전 감독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윤택 연출가는 "발성연습 중에 자칫 잘못하면 몸을 만질 수는 있다. 그건 잘못이다. 배우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생각을 한다는 걸 지금에야 알았다. 내가 몰랐다. 만약 그런 생각이라면 사죄하겠다"고 변명했다.
또 "그 글들 중 내 판단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 성관계를 할 때 물리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자 이승비는 페이스북에 "연극 '떼도적'에 주인공을 맡았을 때, 이윤택이 발성연습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이후 연습에서 이윤택이 내 온 몸을 만지고, 심지어 사타구니까지 손이 들어와 몸을 밀치고 나갔다"고 폭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미투운동'의 취지에 대해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하고있는 것"이라며 "문화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배우는 영혼을 치유해야하기 때문에 배우의 영적 건강이 건강해야하는 게 아닐까. 또한 더 이상 여자 후배들의 피해가 없어야한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윤택 연출가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한 말은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승비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했으며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모던보이', '작은 연못', '역모-반란의 시대' 등에 출연했다.
연극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2002년 서울공연예술제 여자신인상, 2005년 제41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등을 받았다. 'The Lover(더러버)', '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 '리타길들이기', '시련' '떼도적'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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