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13 18:40 / 기사수정 2005.05.13 18:40
삼성, 단독 선두 복귀
삼성이 두산의 선두자리를 만 하루만에 재탈환했다.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삼성이 7-2로 승리했다. ‘최고의 에이스’ 삼성 배영수와 이날 첫 프로데뷔전을 치룬 두산의 금민철이 맞붙은 경기는 예상과 달리 초반은 투수전으로 가는 듯 했다.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배영수는 2회까지 2실점하며 오히려 금민철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3회부터 자신의 구위를 되찾은 듯 이후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배영수의 역투에 자극을 받은 듯 삼성 타선도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6회말 ‘한국방위대’ 삼성 타선은 심정수의 볼넷과 진갑용, 박한이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더니 이어서 터진 김종훈의 적시타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대익의 중전 안타로 대거 3득점 한다. 이날 두산의 신인 금민철은 5회까지 3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비교적 잘 틀어막았지만 결국 6회를 못 넘기고 신인의 한계를 보여주고 말았다. 이후 두산은 마무리로 서동환을 투입해보지만 박종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삼성의 점수를 7점까지 올려준다. 결국 경기는 삼성이 7:2로 승리하며 두산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7이닝 7안타 2볼넷으로 시즌 5승을 기록한 배영수의 역투와 여전히 건재한 삼성 타선에 힘입어 두산을 다시 2위 자리로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두산은 어제(11일) 경기에서 수비 도중 부상 당한 김동주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경기였다.
LG의 4연승 질주 - 롯데 타선의 폭발 - 기아의 멍군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8회초 한화 타선에 대거 3실점하며 사실상 연승 행진이 마감되는 분위기였으나 8회말 이성열이 개인 통산 첫 3점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한규식의 적시타로 앞서나간 뒤 마테오가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7-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문학에서 펼쳐진 SK와 롯데의 경기는 롯데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롯데는 7이닝 동안 단 1실점을 기록한 손민한의 역투에 힘입어 SK 타선을 잠재운 뒤 최준석, 손인호를 비롯한 타선의 폭발로 8-1 대승을 거두었다. 한편 롯데의 에이스 손민한은 이날 승리로 다승 단독 선두(6승)에 나섰다.
형제 팀끼리 맞붙은 광주 경기에서는 기아가 이재주의 3점 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6-5로 제압했다. 현대는 4회 이숭용의 뼈아픈 실책이 결국 패배의 빌미가 되었다. 기아는 이날 승리로 전날 역전패의 수모를 앙갚음했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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