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진 기자] 11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월드컵 최종예선 B조 이란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네쿠남과 박지성의 골로 양팀이 1:1로 비겼다.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전체적인 대한민국의 수비라인은 몸이 무거워 보였다. 공격수를 놓치고 한 박자 느린 태클로 PK를 줄 수도 있는 상황도 있었고 역습에 당황하여 김정우는 경고 한 장을 감수 하고서 역습을 끊는 상황도 나왔다.
정성훈의 머리를 노리던 공격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나온 찬스가 강민수의 발에 닿지 못하고 기회는 날라 갔다.
빗줄기가 강해진 후반전은 네쿠남에게 프리킥으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지된 상황에서의 골은 정말 치명적이었다.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반격은 계속 되었고 이근호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있었으나 박지성의 골로 양 팀은 1-1로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허정무 감독이 노렸던 정성훈의 공격루트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정성훈의 활용을 변화를 줄 필요가 생겼다. 정성훈의 장점은 높이를 이용하여 공간을 만드는 플레이를 주로 펼치는 선수인데 이번 경기는 그것을 하나도 이용하지 못했다.
보완이 시급한 수비라인은 미드필더와 유기적인 모습도 없었고 한 박자 늦은 태클로 태클이 들어갈 때 마다 마음을 졸이는 태클들이 많았고 공의 처리에 관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가 않는 점도 고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사진=박지성(C)엑스포츠뉴스 DB, 김혜미 기자]
이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