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성현아, 이경실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파도야 파도야'가 신구조화를 앞세워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전한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아영, 이경진, 장재호, 정헌, 김견우, 노행하, 이경실, 정윤혜가 참석했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오복실(조아영 분)과 그의 가족들이 온갖 삶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꿈을 이루고 가족애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
그룹 달샤벳의 아영이 본명 조아영으로 주인공 오복실 역을 맡았다. 오복실은 똑똑하고 당차고 욕심 많은 성격으로 많은 위기를 겪고도 가수를 꿈꾸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가수 지망생이라는 역할에 달샤벳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 복이 많은 것 같다. 감사한 마음보다는 사실 부담감이 조금 크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늘 긴장해서 진지하고 감동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세기 소년소녀', '좋은 사람' 등에서 훈훈한 외모와 인상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끈 장재호가 오복실의 오빠 오정훈으로 분한다. 야망과 욕망이 있는 캐릭터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아 속을 알 수 없는 역할이다. 노행하(황미진 역), 서하(엄순영 역)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가수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조아영뿐만 아니라 김견우(트랙스 제이)가 럭키 기획사를 운영하는 차상필 역할을 맡아 조아영과 로맨스를 선보인다. 또 레인보우 출신의 정윤혜가 오복실의 친구 김춘자를 연기한다.
성현아, 이경실 등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는 오랜 공백에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드라마 속에서 감초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현아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경실은 "경상도 사투리를 처음 써본다"며 "이 산을 넘어서 많은 분께 연기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밖에 반효정, 이경진, 선우재덕, 정승호, 이주현 등 무게감 있는 중년 배우가 극의 중심을 잡고 탄탄한 서사를 완성한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TV조선은 유일한 시대극으로 연속극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오복실과 가족 이야기를 통해 따뜻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12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