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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몬톨리보 - 피오렌티나 4위 수성의 버팀목

기사입력 2009.02.10 14:39 / 기사수정 2009.02.10 14:39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이탈리아 1부리그 ACF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19승 9무 10패 승률 50% 경기당 1.45득점 1.03실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어 병행한 이번 시즌에도 13승 2무 8패 승률 57% 경기당 1.39득점 0.87실점으로 역시 리그 4위다. 공격력은 감소했지만, 수비가 강화되어 승률이 향상됐다.

현재 41승점의 피오렌티나는 나란히 40승점인 AS로마, 제노아CFC와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치른 리그와 컵 경기에서 피오렌티나는 3승 3패 승률 50% 경기당 1.17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3연패의 부진을 3연승으로 탈출했다.

같은 기간 로마는 5승 2무 1패 승률 63% 경기당 2득점 0.88실점, 제노아는 3승 1무 3패 승률 43% 경기당 1득점 1.29실점이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로마의 상승세가 인상적이며 제노아는 세 팀 중 공격·수비가 가장 처진다.

피오렌티나 미드필더 리카르도 몬톨리보(만 24세, 이탈리아대표)는 이번 시즌 26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출전 24회(경기당 0.92)와 반칙유도 34회(경기당 1.31)는 지난 시즌의 경기당 0.93, 1.3회와 대동소이하지만,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 경기당 0.16회를 훌쩍 뛰어넘는 0.31회다. 유효 슛도 지난 시즌 경기당 0.67회에서 이번 시즌에는 0.92회로 증가했다.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의 챔피언스리그 참가는 1999/2000시즌 16강 조별리그에 진출하고 처음이다. 2006/07시즌에도 출전권을 얻었지만, 자국리그의 승부조작 파문에 휘말려 징계를 당하면서 자격을 상실했다.

피오렌티나가 32강 F조 3위로 16강 토너먼트 대신 UEFA컵 32강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 과정에서 몬톨리보는 조별리그 여섯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경기당 88.33분을 뛰었다. 상세통계가 공개된 세 경기에서 팀 정상급인 분당 122.41미터의 이동거리, 팀 평균 62%를 웃도는 72%의 패스정확도로 분전했다.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의 대형은 4-4-2와 4-3-3, 4-3-1-2로 구분할 수 있다. 몬톨리보는 2명 혹은 3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 좌측에 배치된다. 중앙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활동량과 평균 이상의 패스정확도뿐 아니라 상대에 실질적인 위협을 주면서 이끌어내는 반칙, 공격포인트와 유효 슛의 증가로 짐작할 수 있는 향상된 공격력까지 갖춘 몬톨리보는 자신의 역할을 이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하한선인 리그 4위를 수성하기 위해 남은 시즌 로마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피오렌티나의 수비도 나쁘지 않지만 2009년 로마의 수비는 이를 능가하며 공격은 열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경기당 0.23회였던 몬톨리보의 징계가 이번 시즌 0.31회로 증가한 것은 한 경기라도 빠지면 곤란한 현재 팀 상황에서 다소 불길한 조짐이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ACF피오렌티나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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