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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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팬, '이란, 한국 꺾는다' 강한 자신감

기사입력 2009.02.10 00:03 / 기사수정 2009.02.10 00:03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 축구팬들이 '한국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영문 스포츠 사이트인 이란 스포츠 익스프레스와 페르시안풋볼닷컴에서는 연일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전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란스포츠익스프레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6% 가량이 '이란의 승리'를 예상했으며, 한국이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1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4년 10월 이후, 4년 넘게 한 번도 지지 않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많은 관중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면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persepolisfan'은 "(해외파가 다수 빠진) 이번 멤버들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자디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2-0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고, 'Nima21'은 "이란을 응원하는 11만 팬 앞에서 한국팀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열광적인 응원이 뒷받침되면 승리는 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또, 'OFFSIDE 1'은 "하세미안-보르하니의 공격진 조합이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이긴다"면서 "우리가 이기면 남아공으로 가는 티켓은 거의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며 희망섞인 예상을 내놓았다.

반면, 한국이 이긴다는 의견을 가진 축구팬 'ParanoidBenchwarmer'는 "우리는 전술 면에서도, 코치 경험도 많이 부족하다. 한국이 2-1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다른 이란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DireStraits'는 "상당히 거친 경기가 예상되는데 한국은 수비가 강한 것 같다"면서 "(이란이) 비기거나 질 것 같은데 내 예상이 틀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muuz'는 "한국이 빠르지는 않지만 공격수의 정확도는 확실히 좋은 것 같다"며 이근호, 박주영을 비롯한 공격진에 대한 경계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양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페르시안 풋볼 닷컴 캡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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