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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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4대륙 우승 … 환상연기로 '피겨 여왕'에 등극

기사입력 2009.02.07 15:05 / 기사수정 2009.02.07 15: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연아(19, 군포 수리고)가 진정한 '피겨 여왕'으로 우뚝 섰다. 김연아는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116.83의 점수를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72.24와 합산한 총점 189.07로 2008~2009 4대륙 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2시 40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2008~2009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세헤라자데’의 완벽한 주인공이 돼있었다.

퍼시픽 콜리시움 링크를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받고 링크에 들어선 김연아는 세헤라자데의 우아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김연아의 필살기'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을 멋지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트리플 룹 점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에 이은 더블 토룹, 더블 룹 연결 점프를 랜딩시킨 김연아는 더블 악셀에 이은 트리플 토룹까지 성공시켰다.

남은 점프인 트리플 러츠까지 랜딩시킨 김연아만이 할 수 있는 우아한 스파이럴을 시도하며 많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연이은 스핀과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까지 성공시킨 김연아는 마지막 스핀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4분여간 이어진 세헤라자데의 막을 내렸다.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한 김연아는 기대를 모은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연습 때, 거의 100%에 가까운 성공을 보였던 트리플 룹이 실전에서 실수가 일어나 연습과 실전에서 나타나는 기술 성공이 얼마나 어려운지가 나타났다.

깊이 있는 스텝과 격정적인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경기 후 곧바로 이어진 현장 인터뷰에서 "밴쿠버 현지인들과 한국 팬들의 성원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위는 총점 183.91을 기록한 조애니 로쉐트(23, 캐나다)가 차지했고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19, 일본)은 176.5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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