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달팽이호텔' 이경규, 답사부터 요리까지…규지배인 변신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경규가 '달팽이 호텔'의 총지배인이 되어 손님들에게 편안한 시간을 약속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방송 답사에 나서고 호텔 이곳 저곳을 손보는 등 여태까지 보지 못 했던 이경규의 등장이다.

30일 처음 방송된 올리브 '달팽이 호텔'에서는 방송인 이경규가 '버럭', '호통' 캐릭터를 버리고 '친절한 규지배인'으로 변신했다.

이경규는 총지배인으로서 달팽이 호텔을 미리 확인하기 위해 답사를 떠났다. 이경규는 프로그램 전 답사는 처음이라며 제작진들에게 "바(Bar)는 있느냐"고 물어보는 등 설렘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기차 안에서 VIP 손님 명단을 작성했다. 축구선수 이동국, 배우 나문희, 노회찬 의원 등을 적었다. 또 "전지현 씨가 보고 싶다. 아기를 가졌다는데 태교하러 왔으면 좋겠다"며 "섭외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단장을 마친 호텔에 온 이경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인테리어에 불만을 표현했다. 의욕 과다가 단점이지만, 그래도 직원들이 하지 않은 일을 찾아서 하는 솔선수범형 지배인이었다. 특히 조식 시간을 알리기 위해 방까지 찾아가는 등 예능에서 보기 힘든 친절한 이경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경규는 야식 서비스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경규의 능력이 특화된 라면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라면 메뉴판을 선보였다. 그러나 김민정과 성시경은 너무 매운 것만 있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라면 요리 실력을 뽐내기 위해 직접 라면을 끓여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부엌에서 헤맸다. 그 사이 성시경과 김민정은 조식으로 낼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들었다. 성시경과 김민정이 다정하게 지내자 이경규는 "둘이 아주 잘 지낸다"고 질투했다. 또 라면 맛을 보는 김민정, 성시경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기도.

메인 MC 롤에서 벗어나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있는 이경규가 '달팽이 호텔'에서는 아주 다른 옷을 입었다. 현재 활약 중인 채널A '도시어부'에서도 미처 보지 못한 모습이다. 친절한 규지배인과 문을 연 달팽이호텔이 어떤 손님을 맞이하고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