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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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이 기대하는 팀과 자신의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2018.01.30 12:15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팀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NC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NC는 김경문 감독을 포함해 12명의 코칭스태프와 53명의 선수가 작년과 동일한 투산, 랜초 쿠카몽가에서 40일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날 나성범도 자신의 6번째 시즌 준비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의 나성범의 기억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는 전지훈련 중 오른쪽 발목을 다치면서 캠프를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1월부터 작년과 똑같이, 캐치볼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돌아본 나성범은 "작년에는 캠프에서 제대로 못하고 들어왔다. 첫날부터 무리하지 않고, 부상을 생각하면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었다. 2016년에 이어 NC는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많이 돌아봤냐는 질문에 "잊어버렸다. 이미 지나간거고, 내가 생각한다고 되돌릴 수도 없다"면서 "두산에게 졌지만 우리 팀이 가을에 많은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된다면 그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어느덧 중고참, 캠프에서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은 위치가 됐다. 그는 "이제 후배들이 많아졌다. 나도 작년보다 후배들을 더 이끌어야 한다. 야구장 안팎에서 솔선수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나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팀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이어나갔다. 그는 "시즌 때 잘 싸우고, 좋은 성적을 내지만 가을야구에서 항상 팬들이, 우리들이 원하는 것을 못 이뤘다. 매년 아쉬움 속에서 끝이 나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이 같이 하나가 돼서 강팀이 돼야 한다. 팀이 좀 더 업그레이드 돼야 (우승이라는) 그 문턱을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올 시즌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도 있는데, 캠프 때 잘 뭉쳐서 준비하다보면 좋은 성과를 내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개인적으로도 업그레이드에 도전하는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공격은 작년을 마무리할 때 자신감도 얻었고,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도 세울 수 있었다. 그런데 수비에서 가을야구를 하면서 실수가 많이 나와서 신경을 더 써야할 것 같다. 외야수들이 모두 타격은 기본이고 수비도 잘한다. 나도 모두 잘 하기 위해 수비에 비중을 두고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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