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2년 연속 홈런왕' SK 와이번스 최정이 새로운 시즌을 위한 각오를 새로 다졌다.
SK 선수단은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K는 2월 21일까지 플로리다 베로비치 내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기량 및 체력 향상을 중점으로 훈련하고, 2월 2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좋은 시즌을 보냈던 최정도 각오를 새로이 할 시기다. 친동생 최항과 함께 괌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최정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매년 캠프를 가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설 때마다 기분이 이상하고 심란하다"며 웃었다.
최정은 지난해 130경기에 나와 136안타 46홈런 113타점 89득점 3할1푼6리를 기록, 압도적인 차이로 2016년에 이어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다. 자연스럽게 많은 상들도 따라왔다. 최정은 "작년에 좋은 날들을 많이 보냈다. 그래서 사실 부담도 있지만 작년과 비슷한 기분, 느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루 밖에 하지 못한 SK지만, 올해 역시 김광현의 복귀 등 기대 요소들이 많다. 최정은 "매년 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 같다. 올해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활약할 것"이라면서 "모든 팀 선수층이 젊어져 정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올해는 꼭 홈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후 한 시상식에서 최정은 "2018년에는 2017년보다 '1'이라도 잘하는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얘기한 적이 있었다. 최정은 "욕심 부리면 더 안되는 게 있다. 자만하지 않고, 안 다치고 꾸준히 똑같이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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