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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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정조국, '골 넣고 주전 잡는다'

기사입력 2009.02.04 03:25 / 기사수정 2009.02.04 03:2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4일 밤(한국시각), 바레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시리아전에서 이렇다 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한국으로서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공-수의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한 점검은 물론 경기력, 조직력도 향상시켜 좋은 분위기에서 이란전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태양의 아들' 이근호(대구)와 함께 호흡을 맞출 공격 자원들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정성훈(부산), 정조국(서울) 모두 바레인전 출장이 예상됨에 따라 두 선수 모두 '허심'을 잡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훈, 정조국은 지난 시리아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공격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줄곧 이근호와 주전으로 나섰던 정성훈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A매치 5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전에서 정성훈은 자신의 장기인 제공권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는 크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슈팅 한 번 제대로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그야말로 정성훈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격수의 최고 역할인 골을 뽑는데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그나마 정조국은 시리아전에서 빠른 몸놀림으로 다양한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나름대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른 선수와의 패스플레이도 비교적 좋았고,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선 탓인지 경기 내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골결정력 면에서는 아직 본궤도에 진입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 시리아전에서 전반에 스리톱, 후반에 투톱 체제의 전술을 사용했던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면서 이들의 결정력,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여 이란전에 활용할 생각이다. 이 때문에 바레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그대로 이란전에 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만약 정성훈, 정조국 둘 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해외파'인 박주영(AS모나코)의 활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게 된다. 

바레인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보여주면서 이란전 선발 출장이라는 '임무'를 누가 맡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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