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박항서 감독이 아쉬운 준우승에도 베트남 축구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 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연장 전반까지 1-1로 버티던 베트남은, 연장 후반 막판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 일간지 '난단'은 28일 박항서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감독은 "나는 베트남에 4개월 밖에 머물지 않았고, 여전히 베트남의 축구 문화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미래에는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쉬운 패배에도 선수들을 독려했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하나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폭설 속에서 뛰어야만 했고, 선수들은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려 애썼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응원한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했다. 박 감독은 "우리는 베트남 국민들을 기쁘게 해왔지만 오늘(결승전)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들의 사랑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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