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장혁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돈꽃' 21, 22회에서는 강필주(장혁 분)가 청아그룹을 장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필주는 장국환(이순재)과 장성만(선우재덕), 정말란(이미숙) 등의 견제를 딛고 청아의 회장 자리를 차지했다.
언론에서는 그동안 오너 일가로 이어져온 청아의 회장직을 전문경영인 강필주가 가져간 것을 대대적으로 다루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필주는 그런 반응에 보답이라도 하듯 취임식도 마다한 채 첫 업무로 청아의 향후 10년 계획서를 각 계열사 사장들에게 보낸 뒤 필요한 자료를 받고자 했다. 우사장(전진기)은 이전의 회장들과는 다른 강필주의 행보에 놀라고 있었다.
20년을 준비해온 강필주 시대가 오르는가 싶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모현(박세영)이 강필주의 발목을 잡았다.
나모현은 강필주가 회장으로 선임되기 전부터 "청아 공익재단 회계가 이중으로 관리되더라. 이런 식으로 빼돌린 돈 우리 아버지한테 정치 로비 자금으로 준 거 아니냐. 이중회계 풀어보려 한다. 그 끝에 필주 씨 있을 텐데"라고 했다.
강필주는 장은천이라는 정체를 감추고 청아가의 개 노릇을 하느라 나모현과 장부천(장승조)의 정략결혼 당시 청아의 돈을 대선후보였던 나기철에게 전달하는 일도 직접 지시했었다.
강필주가 회장이 되자마자 의식을 회복한 나모현 아버지 나기철(박지일)이 언론에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강필주는 나모현이 앞서 얘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첫사랑 나모현에 있어서만큼은 관대한 강필주였다. 나기철을 장국환 몰래 빼돌려 지금껏 돌본 사람도 강필주였다. 그런 강필주가 회장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모현 쪽과 맞설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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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