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30 15:27 / 기사수정 2009.01.30 15:27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후안데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남아있는 리그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루기위해선 윙어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구단에 요청한 가운데, 볼루다 레알 마드리드 임시회장은 이틀 남은 이적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어울리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윙어후보는 아래와 같다.
1. 안토니오 발렌시아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프리미어리그 위건에서 뛰고 있는 에콰도르 국가대표 윙어로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선택할 수 있는 선수 중 최고 클래스로 평가된다.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개인기와 패스, 무엇하나 뒤지지 않는 좋은 능력을 갖고 있으며, 과거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뛴 적이 있기에 스페인 무대 적응에도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문제는 이적료다.
호비뉴를 이적시켜 얻은 자금을 훈텔라르와 라쓰의 영입에 모두 쏟아부었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이용할 수 있는 자금은 한계가 있기에 위건에서 바라는 천오백만에서 이천만 유로에 이르는 이적료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현재 완전 이적 옵션이 붙은 임대 이적을 바라고 있으나 위건측은 완전 이적만을 바라는 상태. 이틀 남은 이 상황에선 레알 마드리드로 무조건 가고 싶어하는 발렌시아의 마음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2. 이브라힘마 야타라
이브라힘마 야타라는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28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윙어포지션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기니 국가대표 선수로 검은 몸에서 나오는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크로스가 장기로 루이스 아라고네스 페네르바체 감독은 그가 마치 호나우지뉴와 같았다고 극찬하였다. 이적료는 약 오백만 유로로 추정되어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28세라는 나이와 프리메라리가와 같은 빅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의문으로 남는다.
웨파컵에 자주 참가하였기에 국제대회에서 느끼게 된다는 특유의 부담감은 떨쳐버릴 가능성이 크나 사비올라처럼 영입하여도 이용되지 않는 자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 미겔 팔랑카
미겔 팔랑카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의 오른쪽 윙어이다. 에스파뇰B팀에서 스트라이커로 뛰었으며, 08/09시즌 시작 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이적하였다. 이적 후 로페테귀 카스티야 감독의 권유로 라이트 윙어로 변신했다.
윙포워드적인 역할을 맡으며 드리블로 상대수비를 벗기고 득점기회까지 연결하는 능력이 장기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에게 중용 받은 선수 중 한 명으로 캄프 누에서의 엘 클라시코라는 빅경기에 1군 첫 경험을 가진 재밌는 경력을 갖고 있다.
21세의 젊은 나이로 성장가능성이 기대되지만 급한 후안데 라모스 감독에게 그가 챔피언스리그란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지가 의문점이다. 윙어 영입이 모두 실패할 경우 가능한 선택.
이적 시장이 이틀 남은 가운데, 4-4-2전술을 즐겨 사용하는 라모스 감독에게 있어 로벤과 짝을 이뤄줄수 있는, 부상이 많은 로벤의 백업이 될만한 선수는 꼭 필요하다. 로벤이 부담이 덜게 된다는 것은 로벤을 챔피언스리그에 집중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이는 6개월 단기계약인 후안데 라모스 감독에게 그가 남기 위한 뚜렷한 성적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후안데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 로고가 박힌 재킷을 다음 시즌에도 입게 해줄 선수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큰 재미 중 하나일 것이다.
[사진=후안데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 감독 ⓒ레알 마드리드 구단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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