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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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어떻게 기용될 것인가?

기사입력 2009.01.30 14:55 / 기사수정 2009.01.30 14: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WBC 국가대표 야구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할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기용 여부에 많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구단으로부터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2009 메이저리그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팀의 전력 선수로 키우기 위해 꾸준히 재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WBC 프로야구 대표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할 추신수는 현재 클리블랜드 구단과 KBO(한국야구위원회)의 협약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 운영부의 한 관계자는 "클리블랜드 구단이 다음달 15일부터 하와이에서 있을 야구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추신수가 참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문서가 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추신수가 3월 초부터 일본에서 벌어질 WBC 아시아 예선전에서 총 6경기 중, 3경기에만 참가시켜달라는 클리블랜드의 요구는 구두로 나온 얘기지만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직 구체적인 협약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KBO와 클리블랜드 구단과의 공식적인 문서 합의가 이루어지면 추신수의 활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추신수는 지난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아직도 재활 중에 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선수 보호를 위해 올 시즌도 재활프로그램에 따라 추신수를 경기에 투입시킬 예정을 가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구단과 한국야구국가대표 팀에서 모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할 추신수의 기용여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추신수가 만약, 다음달 15일부터 있을 전지훈련에 불참하게 되면 팀 조직력의 극대화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추신수는 하위 타선이 아닌 3번 타자로 나서 팀의 중심타선을 이끌어나갈 선수이다. 유기적인 팀 타선을 완성하려면 팀 훈련에 직접 참여해야 하며 팀 배팅을 할 수 있는 훈련도 필요하다.

또한,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의 지명타자 기용을 요구하고 있다. 추신수가 우익수로 기용될 때, 부상의 재발이 높다는 클리블랜드 구단의 우려 때문이다.

'국민 타자' 이승엽(33, 요미우리)이 빠진 국가대표팀의 중심 왼손타자 자리는 추신수가 메워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아직도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추신수는 구단의 재활 프로그램을 어기고 WBC에 참가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많은 야구팬들은 추신수의 WBC 국가대표팀 기용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승엽이 빠진 왼손 중심타자의 빈자리를 추신수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와 추신수의 올 시즌 성공을 위해 팀의 재활 프로그램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반되고 있다.

현재 추신수는 WBC 대표 팀에 합류하기로 결정된 상태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구단이 요구하는 출전제한에 대해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꾸준하게 대표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을 할지, 아니면 몇몇 경기에서 지명타자와 대타로 그라운드에 나설지에 대해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추신수 (C)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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