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암월드컵결기장에서 펼쳐진 2005하우젠컵 대회에서 서울이 박주영의 골에 힘입어 1위 울산을 잡고 단독 4위에 올랐다. 반면 울산은 수원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전반 19분 한태유의 헤딩골로 1-0 앞서 갔으나 후반 18분에 본프레레호의 중앙 수비수 울산의 유경렬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1-1로 팽팽하게 이어져갔던 경기의 침묵을 깬 것은 다름 아닌 무서운 새내기 박주영. 경기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던 후반 38분 박주영은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주영은 4경기 연속골과 함께 대회 6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김진용은 몇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리긴 했으나 결국 득점을 하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후 이장수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서 ‘결국 박주영이 해결사를 역할을 해주어 이길 수 이었다’ 는 말로 애제자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박주영도 인터뷰를 통해서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고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는 말로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주영은 지난번 속옷 세러모니가 여자친구를 위한 것이었냐는 질문에서는 ‘모른다’ , ‘여자친구는 아니다’ 라는 말로 일축해 여전히 취재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FC 서울과 아쉽게 패한 울산 현대, 두 팀 모두 남은 컵대회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41,163명의 관중들이 입장을 해 FC서울 구단 프런트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승리를 장식하고 나오는 FC서울 선수들]
[결승골을 넣은 박주영]
[인터뷰내내 흐뭇한 표정을 지었던 서울 이장수 감독]
문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