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비밥바룰라'(감독 이성재)가 '택시운전사'와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뒤를 이어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버지, 세 글자는 듣기만 해도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비밥바룰라'는 '택시운전사'와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이어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관객을 자극할 예정이다.
먼저 '택시운전사'는 큰돈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광주로 가야 하는 외국 손님을 태운 택시 기사의 이야기로, 먼 길을 떠나면서도 집에 남겨진 딸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냈다. '국제시장'에선 한국전쟁부터 독일 광부 파견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모두 겪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웃고 견딘 굳센 아버지의 모습을 담았다.
또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 바보 아버지의 이야기로 오직 딸 밖에 모르는 아버지의 순수한 모습을 그렸고,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매사에 투덜거리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이지만 실상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우리 시대의 투박하고 무뚝뚝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내 감동을 선사했다.
'비밥바룰라'가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다.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영환(박인환 분)부터 아내 바라기 순호(신구), 순정 카사노바 현식(임현식), 새 출발을 꿈꾸는 덕기(윤덕용) 등 다양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시니어벤져스'의 욜로 라이프라는 유쾌한 국민 휴먼 코미디로 풀어냈다.
특히 박인환과 신구, 임현식, 윤덕용은 '시니어'와 '어벤져스'의 합성어인 '시니어벤져스'로 불리며 화제를 끌고 있는 가하면, 익숙하고 친근하며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부터 여태껏 보지 못한 귀엽고, 코믹한 모습까지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밥바룰라'는 24일 개봉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각 영화 스틸컷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