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의 경기에서 아이버슨의 맹활약과 함께 고비때마다 적절히 각 선수들이 폭발력 있게 터져줌으로써 디트로이트를 눌렀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벤 왈라스의 크레이즈 모드와 함께 주전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기는 했지만 1쿼터 이후 계속해서 추격당함과 동시에 3쿼터를 마지막쯤 로저스의 슈팅으로 박빙경기에서 2점을 뒤지며 3쿼터를 종료한다.
4쿼터 계속되는 필라델피아의 맹공으로 결국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크리스 웨버와 달렘베어의 파이팅이 특히 빛이 났다. 물론 35점 15어시스트를 플레이오프 달성한 아이버슨의 활약은 두말할 것 없이 뛰어났다. 하지만 평소 부진했던 웨버의 활약은 필라델피아의 앞날에 빛을 비춰주는 느낌이다. 물론 다음시즌 FA로 풀리는 달렘버어의 활약은 오늘뿐만이 아닌 활약이기에 놀랍지는 않지만 웨버의 안정이야말로 팀에 꼭 필요한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파우 가솔과 마이클 밀러를 앞세운 멤피스가 이번 게임에서도 경기를 패배하며 3:0으로 스윔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날 아마레의 강력함이 빛나는 경기이기는 했지만 프라텔로 감독의 적절치 못한 경기 운영이 아쉬운 경기였다. 멤피스는 고비의 순간마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이윌과 가솔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독의 전술운영 미스라고 판단된다.
멤피스의 물량이라면 이번 게임에서만큼은 이길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다. 그 동안 계속해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주전으로 치뤄낸 피닉스를 멤피스가 한번쯤은 잡아줬어야만 했다. 1차전에서 아마레를 막고 외곽을 막지 못해 패배하고 2차전에서 외곽을 막아냈으나 아마레가 터져서 패배한 프라텔로 감독으로서는 어떤한 해결책을 내놓기엔 이미 포기모드로 들어선건 아닐까 추측된다. 3:0 시리즈에서 멤피스가 피닉스를 잡고 업셋하기에는 너무나 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