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무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와 새내기 박주영의 맹활약으로 5위까지 치고 올라온 FC 서울이 5월 1일 오후 3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울산은 득점 1위의 김진용(6골), 수원에서 이적해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종민, 대표팀의 유상철, 유경렬의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하우젠컵 2005 대회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다.
반면, 서울은 컵대회 초반에 부진했으나 수원삼성을 꺽은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특히 연속골로 득점 2위까지 오른 박주영과 도움 1위의 김은중의 공격 콤비 플레이는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녔다. 게다가 백지훈, 김승용의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 대전, 광주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결코 만만하지 않은 전력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김진용 VS 박주영, K리그 최고의 공격수 가리자!
득점 1위의 김진용(23, 울산)과 박주영(19, 서울)의 맞대결이 이번 경기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다.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이 돋보이는 울산의 김진용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울산의 주포로 성장했으며, J리그로 이적한 최성국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는 평이다.
그와 맞대결을 펼칠 박주영은 매경기 수훈급의 활약과 함께 탁월한 득점 감각까지 보여주고 있어 이미 이장수 감독의 '황태자'로 통하고 있다. 특히나 노나또, 정조국 같은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해 완전한 주전으로서 자리를 굳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른 순간 스피드,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돌아서는 능력, 천재성이 느껴지는 슛팅력은 박주영의 트레이드 마크. 매 경기 관중몰이를 하는 박주영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배 김진용과의 불꽃대결에서 얼마만큼 활약을 보여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1위 고수냐(울산) VS 최상위권 진입이냐(서울)
사실 울산은 현재까지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다. 언제든지 순위는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반드시 이번 주말에 서울을 이겨야만 1위를 지킬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져 있는 것이 바로 울산이다. 반면, 서울은 울산을 반드시 잡아야만 우승을 꿈꿀 수 있다. 그리고 승점 3점을 챙겨야 다른 팀들의 추격을 피할 수 있다.
지금 현재 두 팀 모두에게 승점 3점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그 어느 때보다도 하우젠컵 2005 서울과 울산의 경기는 그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