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김선호 "혜리는 좋은 배우…앞으로 인정받을 것"(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선호가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호흡한 조정석과 혜리를 언급했다. 

김선호는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조정석 형에게 잘 묻어간 것 같다. 사실 너무 감사하고 그런 얘기를 들어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김선호는 "'최강배달꾼' 때도 코믹 요소가 많아서 '투깝스' 할 때는 너무 하고 싶다고 덜컥 말하지 못 하겠더라. 물론 나의 얕은 생각이지만, 혹시나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극을 환기해주는 역할만 하는 배우로 자리잡지는 않을까 고민했다. 조정석 선배와 대화를 많이 하면서 톤도 잡아가고 이런저런 고민도 얘기하면서 묻어갔다"며 조정석에게 고마워했다.

혜리에 대해서는 "인성도 훌륭하고 좋은 배우다. 매일 진지하게 리포팅을 녹음하고 연습하더라. 배우는 누구나 다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 역시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혜리는 현장에서 만나는 스태프들, 사람들에게 전혀 인상도 쓴 적 없다. 늘 밝고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다. 배우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덕목이다. 처음 봤는데도 2, 3년을 알고 지낸 동생처럼 대해주더라. 성격도 좋고 연기할 때도 날 편하게 해줘 좋았다. 내가 상을 받을 때 울 정도로 정도 많다. 동생으로서, 상대배우로서 좋고 진심으로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내가 감히 뭐라고 할 건 아니지만 팬으로서 전작도 봤고,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다면 좋은 배우로 인정받을 거다. 악플 때문에 본인도 힘들어하는 걸 느꼈는데, 반드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들 모두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같이 해서 영광이고 행복했다. 이렇게 배려심이 많고 인성적으로 훌륭한 배우는 연기를 못 할 수가 없다. 더 멋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에서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의 몸에 빙의한 공수창을 맡아 열연했다. 예측불가한 수사담을 펼쳐내는 사기꾼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차동탁과의 공조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이 드라마로 2017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과 월화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선호는 앞서 연극 ’옥탑방고양이’, ‘연애의 목적’, ‘트루웨스트’, ‘클로저’, 드라마 '김과장', '최강배달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내공을 쌓았다. 현재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에서 발렌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