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5 13:37 / 기사수정 2009.01.25 13:37
▲ 방한한 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좌) 김종민 파이터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대표(우)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최강의 형제가 맞붙는다?'
러시아의 전통 무술 삼보에서 형인 효도르와 동생인 알렉산더가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알렉산더의 매니지먼트 일체를 담당하고 있는 김종민 파이터 매니아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알렉산더가 올 2월 중순쯤 러시아 삼보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형인 효도르도 참가하기 때문에 대진에 따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생기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둘의 대전은 둘이 형제라는 점, 그리고 둘 모두 세계 정상급 파이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전부터 "종합격투기로는 절대 형과 붙을 수 없다"며 강한 형제애를 과시해왔던 알렉산더지만 삼보는 이와는 또 다르기에 격투기 팬들이라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방한한 알렉산더는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싸워보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조쉬바넷과의 시합을 계속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는 나를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알렉산더는 세미슐츠와의 대전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일화도 밝혔다. 세미 슐츠는 K-1 WGP 세계 챔피언을 3차례 역임한 입식 무대의 최강자다.
알렉산더는 25일(한국시각) 있을 형인 효도르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들에이 알롭스키 간의 대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양상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물음에 "형이 당연히 이길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알롭스키도 굉장히 강한 상대다. 결코, 쉬운 경기는 되지 않을 것" 이라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임을 예상했다.
알렉산더가 삼보 룰로 형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또 펼친다면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많은 팬의 관심이 모인다.
다음은 알렉산더와 본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랜만에 한국에 온 소감은?
기쁘다. 한국 팬들에게 새해 인사드리고 싶어서 찾아왔다.
- 아까 복싱을 배우던 중 왼손을 만지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부상이라도?
고질적으로 왼팔이 아프다. 12월 한국 파이터(이상수)와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었다. 경기가 끝나고 부상이 더 악화되었다.
- 다음 시합은 언제쯤 갖게 되나?
다음 시합은 2월이나 3월이 될 것이다.
- 어떤 단체에서 싸우게 되나?
아직 밝힐 수 없다. 하지만, 2월 4월 경기를 갖게 될 예정이다.
김종민 파이터매니아 엔터테이먼트 대표(이하 김종민 대표) : 우선 2월 중순쯤 열리는 러시아 삼보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 형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생기게 되는 셈이다.
- 어떤 선수와 싸워보고 싶나?
알렉산더 : 선수들이 나와의 경기를 피하고 있다. 세미 슐츠와 조쉬 바넷에게 경기를 요청했으나 그 둘은 나와의 대결을 거부했다.
- 가장 싸워보고 싶은 선수가 그 두 선수인가?
가장 싸우고 싶은 선수는 조쉬바넷이다. 하지만, 조쉬바넷은 나를 피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해서 꼭 다시 한 번 싸워보고 싶다.
- 이후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기사 작성시간 24일 오후 기준)
김종민 대표 : 24일 저녁 10시에 서인영, 손담비, 솔비, 박상민, 등의 연예인들과 최무배, 등의 파이터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오늘은 알렉산더의 오프닝 음악을 선물 받기로 한 날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 표도르와 안드레이 알롭스키와의 경기를 서울의 소극장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또 쉬러 온 만큼 함께 휴가도 즐기고 스키도 타러 갈 예정이다.
- 효도르와 알롭스키와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나?
당연히 형이 이길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안드레이 알롭스키도 굉장한 선수다. 형이 이기는 건 당연하지만 어려운 경기가 펼쳐 질 것이다. 형이 승리하기를 기도한다.
- 알렉산더는 2월 그리고 4월 경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했는데 시합에 지장은 없겠나?
김종민 대표 : 알렉산더는 끼가 있어 많이 훈련하는 편이 아니다. 형인 효도르는 하루에 8시간씩 훈련하는데 알렉산더는 그렇지 않다. 하루에 2~4시간 정도 훈련한다.
- 새해다. 곧 있으면 설날인데 특별한 계획 있나?
한국인들처럼 한국인들과 어울려 보내고 싶다. 한국의 전통 놀이도 즐기며 보내고 싶다.
-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최종 목표를 이루고 젊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 보고 싶다.
- 그렇다면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최종 목표는 밥을 먹는 것이다. 지금은 너무 배가 고파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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