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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종영①] 조정석·김선호 콤비, 뒷심 발휘의 1등 공신

기사입력 2018.01.17 09:30 / 기사수정 2018.01.17 08:4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투깝스'가 월화극 1위에 오른데는 조정석, 김선호 콤비의 힘이 컸다.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16일 종영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또 경쟁작 KBS 2TV '저글러스', SBS '의문의 일승'을 누르고 월화극 1위를 지켰다.

'투깝스'는 기대와 달리 시청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다 '마녀의 법정'이 종영하며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며 반등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투깝스', '저글러스', '의문의 일승'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매주 1위의 주인공이 바뀌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가 바뀌며 '투깝스'는 역전의 기회를 맞이했다. 본격적으로 차동탁(조정석 분)과 공수창(김선호) 콤비의 활약이 시작되며 전개에 힘이 붙었다. 검은 헬멧이 탁재희(박훈)가 아닌 여성, 그것도 일야의 사장 진수아(옥자연)였다는 반전이 펼쳐지며 충격을 안겼다.

끝까지 '저글러스'와 경쟁하던 '투깝스'는 종영을 앞두고 확실히 승기를 꽂았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9%를 돌파했고, 마지막 회에서는 9.7%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투깝스'의 진짜 주인공은 제목처럼 두 명의 '깝' 조정석과 김선호였다. 많은 시청자가 '투깝스'의 개연성 없는 전개와 우연의 연속, 사실적이지 않은 연출 등을 지적했다. 차동탁에게 공수창의 영혼이 보인다는 기본 설정이 판타지라 하더라도 '투깝스'는 기존 수사물보다 치밀함이 부족했다.

빈 곳은 조정석과 김선호의 브로맨스가 채웠다.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파트너십이 시청자를 매료했다. 마지막에 차동탁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다는 비밀이 밝혀지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갈등을 해소하고 의기투합해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또 공수창의 영혼이 사라지려 하자 차동탁이 자신의 몸을 주려고 하며 애절한 장면까지 완성했다.

1인 2역으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준 조정석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그와 맞붙어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김선호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 '투깝스'로 연기대상 신인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거머쥔 김선호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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