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4 10:04 / 기사수정 2009.01.24 10:04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주 19라운드를 통해 반환점을 통과한 스페인 라 리가가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간다.
흔히 유럽대회 진출의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6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인 로스 보쿠에로네스 (Los Boquerones) 군단 말라가와 로히블랑코 (Rojiblanco)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는 26일(한국시간) 말라가의 홈구장 라 로살레다에서 라 리가 20라운드를 통해 격돌한다.
홈 4연승 행진 승승장구 말라가
요즘 말라가의 행보를 보면 패배를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작년 11월 바르셀로나와의 9라운드 홈경기에서 1-4 대패 이후 홈 5경기 4승 1무의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홈·원정 가리지 않고 최근 5경기 무패와 함께 최근 3연승 행진으로 어느새 7위까지 올라와 선두권 팀들을 추격하고 있다.
말라가는 최근 안정된 수비라인을 보여주며 최근 5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말라가의 중앙수비수인 엘데르 호사리우와 이반 콰드라도를 들 수 있다. 두 선수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영입된 선수로 최근 몇 년간 세군다 소속에서도 흔들리던 말라가의 수비진을 구원한 소방수라 칭할 수 있다.
공격에서도 지난 에스파뇰 전에서 4골을 퍼부으며 최근 5경기 10골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최근 활약이 좋은 아드리안 로페즈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팀 득점을 이끌고 있는 나빌 바하와 아포뇨가 건재하다. 특히 지난 라운드에서 득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알베르트 루케 역시 홈에서 2골을 기록 중이어서 흔들리는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2009년 승리가 없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틀레티코의 2008년 말은 무적이라 칭할 수 있었다. 1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중위권으로 무너졌던 팀이 3위까지 치고 올라와 하반기의 돌풍을 예상케 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아틀레티코는 수직하강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첫 경기였던 발렌시아 전에서 1-3 패배 이후 아틀레티코는 코파 델 레이 포함 2009년 5경기서 1무 4패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5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진이 붕괴되고 있는 아틀레티코는 이번 경기 에베르 바네가가 알메리아 전 퇴장으로 인해 중원이 약해져 이번 경기 역시 수비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는 라 리가에서만 8번의 페널티 킥을 내주었을 정도로 수비진의 침착성이 부족하다. 말라가가 2선의 바하와 두다의 침투를 적극 활용하는 팀이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페널티 킥을 내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005년 10월 홈에서 0-2 패배를 마지막으로 강등으로 인해 3시즌 동안 아틀레티코를 홈으로 초대하지 못했던 말라가가 3시즌 만에 복수에 성공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권 팀들까지 위협해 나갈지 아니면 아틀레티코가 2009년 첫 승과 함께 잃어버렸던 강함을 다시 보여줄 것인지 주목해보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