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스티븐 시걸이 또 성추문에 휩싸였다. 영국 배우 레이첼 그랜트가 폭로에 나선 것.
지난 15일(현지시각) 레이첼 그랜트는 BBC 뉴스에 출연해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007시리즈 '다이 어나더 데이'(Die Another Day)에 본드걸로 출연한 영국 배우 레이첼 그랜트는 지난 2002년 영화 '아웃 포 어 킬' 오디션 및 리허설 당시 스티븐 시걸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레이첼 그랜트는 "스티븐 시걸이 호텔 방에서 상의를 벗으라는 요구를 해 수차례 거절했지만, 시걸이 윗도리를 잡아당겨 가슴이 완전히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시걸은 당시 26세인 나를 강제로 침대로 밀치고 자신의 지퍼를 내렸다"며 "내가 울음을 터트리자 행동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레이첼 그랜트는 시걸이 사과했지만, 결국 '아웃 포 어 킬'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걸의 변호사는 "시걸은 그랜트와 그런 접촉을 했다는 것을 부인한다"며 "특히 소피아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성폭행은 강력히 부인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시걸은 앞서 포셔 드로시, 제니 매카시,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의 폭로에 의해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경찰은 사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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