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1 15:24 / 기사수정 2009.01.21 15:24
이세돌9단 콩지에7단 제압하며 2-0, 삼성화재배 2연패 달성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이세돌9단의 강함의 끝은 어디일까?
1월 21일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3번기 2국마저도 이세돌 9단이 콩지에7단을 꺾었다.
1국에서 백을 잡았던 콩지에7단의 흑번으로 시작된 2국은 1국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라도 하듯 무난한 포석으로 진행이 되었다.
하변으로 콩지에 7단이 침투 이후에 시작된 변화에서는 이세돌9단의 최고의 강점인 '공격'이 빛났다. 좌변의 흑두점을 공략하면서 패를 만들어 다시 하변의 흑돌과 바꿔치기를 감행한 이세돌9단의 대담함에 놀랐다.
이후 하변에서 이어지는 백세력을 이용해 이세돌9단이 적절하게 타개를 시도했고, 콩지에7단 역시 두텁게 두어나갔다. 이세돌9단이 벌어놓은 집이 약간 남는 것을 판단하자 안전하게 두어갔고 그 결과 2집 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75수 끝 백2집 반 승
이세돌9단은 새해 들어 연승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콩지에7단을 2-0으로 잠재우면서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한 이세돌9단의 앞으로의 대국은 모두 타이틀이 걸린 결승전이다. 박카스배 천원전에서는 강동윤9단에 2:1로 앞서있고 국수전에서도 역시 목진석9단에 2-1로 앞서있어 지금 같은 기세로는 새해 첫 출발부터 다량의 타이틀을 걸고 나갈 수 있을 듯싶다.
가장 고비라고 생각되는 때는 2월 말경에 있을 LG배 세계바둑기왕전 결승이다. 중국의 1인자 구리9단을 맞아 3번기의 결승을 치르는데, 상대전적이 3-0으로 밀리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사진=이세돌9단과 콩지에7단이 대국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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