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와 채수빈이 다시 만났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21회·22회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와 조지아(채수빈)가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민규는 기차에서 우연히 조지아와 마주쳤고, 곧바로 홍백균(엄기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민규는 "아지3 얼굴은 어떻게 만든 겁니까"라며 추궁했고, 홍백균은 "캐릭터 모델이 있었지. 아지3에 적합한 모델을 알바로 고용했었어. 혹시 만나더라도 모르는 척하는 게 좋을 거야. 잘못하면 네가 이상한 놈 될 수도 있거든"이라며 핑계를 댔다.
이후 김민규는 조지아를 한참 동안 미행했고, "나 알죠. 시간 좀 내줘요. 기다릴게요"라며 먼저 다가갔다. 조지아는 김민규를 모른 척했고, "혹시 나한테 반했나? 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남 알바하는 데까지 와서 이러는 건 정말 매너가 아니죠. 저 그쪽한테 관심도 없고 제 취향도 아니시거든요. 계속 이러시면 저 경찰 부릅니다"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김민규는 "세상에 가끔 참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요. 겪어보지 않으면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들. 그 친구랑 난 그 기적 같은 순간을 함께했어요. 전 그 친구를 이렇게 불렀어요. 하이. 아지3"라며 아지3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조지아는 "이제야 알겠네. 혹시 홍백균 박사님을 아세요? 아지3가 로봇이라는 것도 알겠네요. 이것도 아시려나. 제가 그 로봇의 캐릭터 모델이란 거. 4년 전에 천만원 받고 알바 했어요. 그러니까 그쪽 눈앞에 있는 난 뭐다? 로봇이 아니고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거짓말했다.
그러나 김민규는 조지아에게 아지3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고, "지내다 보니까 다른 점들이 보이긴 하네"라며 실망했다. 조지아는 '이걸 기뻐해야 되는 거야'라며 내심 서운하게 생각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김민규가 조지아의 거짓말을 알고 충격에 빠진 장면이 포착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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