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아이유가 데뷔 10년 만에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2018년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원부문 시상식 대상의 영광은 아이유에게로 돌아갔다.
아이유는 지난해 3월 선공개한 '밤편지', 4월 공개한 '사랑이 잘'에 이어 정규앨범 '팔레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로 2017년 한 해를 자신의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아이유의 대상 수상에는 이변이 없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봄에 발표된 '밤편지'는 공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고, 혁오밴드의 오혁과 함께한 '사랑이 잘'은 젊은 뮤지션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규앨범 '팔레트'는 동명의 타이틀곡 뿐 아니라 '이 지금', '이런 엔딩', '이름에게', '잼잼' 등 모든 수록곡이 리스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꽃갈피 둘' 역시 선공개곡 '가을 아침'과 타이틀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비롯해 '어젯밤 이야기', '개여울', '매일 그대와', '비밀의 화원'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밤편지'가 공개된 3월 이후, 음원차트에는 늘 아이유의 노래가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의 음악에 지친 삶을 위로 받고, 또 하나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비단 팬 뿐이 아니었던 것. 일반 대중 역시 아이유의 음악에 응원을 보내며 신곡이 나올 때마다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08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유는 '좋은날', '너랑 나', '잔소리', 'Boo', '나만 몰랐던 이야기', '너의 의미', '소격동' 등의 다양한 장르의 히트곡으로 국내 최정상 여성 솔로가수의 자리를 빛내고 있다.
특히 여성 솔로 가수로는 지난 2007년 아이비 '이럴거면'에 이어 11년 만에 '골든디스크' 대상 자리에 등극해 수상의 특별한 의미도 더했다. 그동안 소녀시대, 트와이스 등의 걸그룹들이 음원 대상을 탄 경우는 있었지만 여성 솔로 가수가 대상을 타는 것은 드문 일이었기 때문. 음원 차트 내 다장르의 변화를 일궜다는 의의도 가지고 있다.
아이유의 노래로 가득 찼던 2017년. 함께해준 뮤지션들과 동시기에 활동하는 아티스트에게 감사의 인사와 위로를 전하는 수상 소감으로 2018년 새해를 활기차게 맞은 아이유에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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