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승현이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걱정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아버지의 공장 일을 돕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빈은 "할아버지 때문에 못살겠다. 소리를 지르면 나한테 안 하더라도 기분이 나쁘지 않냐. 주말만이라도 아빠 집에 있으면 안되겠냐"라며 하소연했다. 김승현은 "본가 집안일 때문에 나온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털어놨고, 그날 밤 일을 마친 뒤 본가로 향했다.
이후 김승현 아버지는 새벽부터 일어나 공장에 나갈 준비를 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쓰러지길 바라는 거냐"라며 쏘아붙였다. 김승현 아버지는 "어제 컴퓨터 하고 그러더니 꼭 일하러 가자고만 하면 아프다고 한다"라며 호통쳤다. 김수빈은 "잠을 못자겠다. 놀려고 안 나가는 것도 아닌데 아침부터 왜 그러는 거냐"라며 만류했다.
결국 김승현이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김승현 아버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수빈이 대학도 가야 하고 승현이 승환이 결혼도 해야 모든 것이 끝난다. 나이는 들어가고 나 자신도 뭐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런 마음으로 짜증이 난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승현은 공장에서 직접 일을 해본 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했다. 김승현은 "아빠가 왜 목소리가 큰지 알겠다. 공장이 이렇게 시끄러우니까 목소리가 컺리 수밖에 없다. 엄마도 잘 안 들리니까 세 번 물어보는 거다"라며 공감했다.
게다가 김승현은 "저한테는 큰 산과 같은 존재다. 항상 든든하시고 듬직하시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큰 버팀목이었다. 마음 편하게 식사도 못하시는 모습 보니까 짜증도 나면서 속상했다"라며 걱정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귀가했고, 그대로 소파에 누워있는 김승현 어머니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꼈다. 앞서 김승현 어머니 역시 아버지를 위해 힘들게 요리를 했던 것. 김승현 아버지 역시 힘들게 일하는 이유가 어머니 때문이었고, "나도 지겹다. 내가 더 빨리 갈 거 아니냐. 엄마 너희한테 손 안 벌리고 살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 자식도 결혼해서 살면 자기 살기 바쁘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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