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우석 감독의 신작 '투캅스vs공공의 적(가제)'의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제작사 JK필름과 출연 물망에 오른 설경구 측이 입장을 전했다.
10일 JK필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지난해 윤제균 감독이 '투캅스vs공공의적' 시나리오 초고를 완성해 강우석 감독에게 전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JK필름이 제작을 맡을 지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설경구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나리오는 아직 받지 못했다. 출연 여부도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투캅스vs공공의 적' 프로젝트는 꾸준히 논의돼왔던 이야기다. 2016년 12월 강우석 감독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2년 여간 준비해왔던 '투캅스vs공공의 적' 제작 연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강우석 감독은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국정 농단 사태를 예로 들면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이 영화의 이야기가 밋밋하게 다가왔다. 풍자가 현실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영화 제작을 포기했다. 아예 덮을 수는 없으니 무기한 연기로 해두고 싶다"고 얘기했었다.
1993년 개봉한 '투캅스'는 이후 3편까지 제작됐고, 강우석 감독은 1편과 1996년 2편까지의 연출을 맡았다. 또 2002년 '공공의 적'과 2005년 '공공의 적2', 2008년 '강철중:공공의 적1-1'까지 세 편이 제작된 '공공의 적' 시리즈도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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