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맨 박성광이 두꺼운 박을 다 박살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코너에서는 박성광이 삐뚤이 캐릭터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성광은 박을 들고 나타나 선생님 김대희에게 "애들 아프라고 가져왔다"며 심술궂은 표정을 지었다.
김대희는 "너도 하지 마"라고 했다. 박성광은 "그럼 난 하지"라고 하더니 박을 머리로 깼다. 김대희는 박성광이 깬 박이 미리 깨져 있던 것을 알았다. 박성광은 "일부러 손 좀 봐 놨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대희는 "앞으로는 깨진 걸로만 깨"라고 했다. 박성광은 "그럼 난 안 깨진 걸로 깨지"라며 새 박을 머리로 깨고자 했다. 깨놓은 박이 아닌 탓에 박성광은 아파서 난리를 쳤다.
김대희는 "때린 데로 또 때리지 마. 또 하지는 않겠지?"라며 박성광을 자극했다. 박성광은 "그럼 난 깰 때까지 계속하지"라며 거의 세 번의 시도 만에 박을 깨는 데 성공했다.
김대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바닥에 놓고 엉덩이로 점프해서 깨면 안 돼"라고 했다. 박성광은 한숨을 내쉬면서도 삐뚤이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박을 바닥에 놓고 점프해 박을 깼다.
박성광은 "왜 이런 캐릭터를 잡아가지고"라며 순간 삐뚤이가 아니라 개그맨 박성광으로 돌아와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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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