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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와 동시에 레더가 피워낸 승리의 불꽃

기사입력 2009.01.15 22:42 / 기사수정 2009.01.15 22:42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15일 오후 서울 삼성의 홈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경기 종료와 동시에 천금 같은 역전 슛을 성공시킨 테렌스 레더 (23득점 18리바운드)의 버저비터로 서울 삼성이 76-75. 한 점차 진땀 승을 얻어냈다.

시합 내내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이어 갔다. 1쿼터와 3쿼터엔 서울 삼성이 2쿼터와 4쿼터엔 서울 SK가 리드를 잡으며 일진일퇴의 시합은 계속됐다.

또한, 승부처가 된 4쿼터 후반 김민수(20득점 4리바운드 3블록슛)의 3점 슛으로 동점을 이룬 후 한동안 동점이 계속되며 경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이 계속 됐다.

경기 종료 1분 전 테렌스 섀넌 (2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덩크슛이 시원하게 림을 가른 데 이어 시합 내내 잠잠하던 이규섭 (13득점 1어시스트 1블록슛)의 3점슛이 성공됐고, 이후 섀넌과 래더의 일진일퇴 공방전이 계속 되다 경기 종료 2.5초 전 섀넌의 골밑 슛과 함께 1점차 리드를 가져간 SK는 자신들의 승리를 예감한 듯 환호했지만 2.5초간의 기적을 만들어 낸 래더의 버저비터로 승리의 추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4쿼터 중반 테렌스 레더가 파울트러블에 빠지고 8분경 애런 헤인즈 (10득점 4리바운드)가 5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하며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진 2분간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SK는 테렌스 섀넌과 김민수가 내 외곽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테렌스 래더의 집중력에 다 잡은 승기를 놓칠 수밖에 없었다.  서울 SK의 람보슛터 문경은은 3쿼터 초반 시원한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대기록인 통산 9000득점 (2호)에 단 1득점만을 남겨 놓았지만 이후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 시합으로 미뤄야 했다. 문경은(2득점 3리바운드)은 또한 통산 3점슛 1600개에 2개만을 남겨 놓고 있어 그 대기록의 작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시합의 승리로 3위 자리를 지킨 서울 삼성은 오는 17일 적진인 전주에서 전주 KCC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기다리게 됐고, 이 시합의 패배로 중위권 진입의 발판 마련에 실패한 서울 SK도 같은 17일 자신의 홈인 잠실벌에서 대구 오리온스와의 한판 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사진=역전 버저비터의 주인공 테렌스 레더 ⓒ 김혜미 기자]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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