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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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 장혁, 학교→래퍼 TJ→추노→돈꽃까지 변신의 귀재

기사입력 2018.01.03 14:20 / 기사수정 2018.01.03 14: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때 그 시절'은 스타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천사를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풋풋한 데뷔 시절은 물론 전성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향수를 자극하는 별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MBC 주말드라마 ‘돈꽃’이 몰입도 높은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10.3%의 시청률로 시작해 14회 만에 16~17%대로 뛰는 등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주연 배우 장혁은 드라마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열연 중이다. 벌써 데뷔 22년 차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장혁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봤다. 
 
장혁은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했다. 김남주, 장동건, 한재석, 소지섭 등이 총출동한 드라마로, 연예계에 들어선 계기가 됐다. 이후 1999년 발매된 그룹 god의 히트곡 ‘어머님께’ 뮤직비디오에 나와 인지도를 얻는다. 주인공이었던 그는 준수한 비주얼과 뭉클한 연기를 선보였다. 

장혁 하면 빠질 수 없는 작품은 당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1999년 KBS 2TV 청소년 드라마 ‘학교’다.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짚어본 이 드라마는 시즌1부터 장혁, 양동근, 배두나, 최강희 등을 배출하며 스타 양성소가 됐다. 장혁은 아웃사이더 강우혁 역할로 강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장착해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학교’를 비롯해 ’햇빛 속으로’, '왕룽의 대지‘ 등에 출연, 청춘스타의 반열에 올랐는데, 정우성과 비슷한 마스크도 주목받았다. 

2000년에는 래퍼로 파격 변신했다. 배우인 그가 TJ라는 예명으로 ’헤이 걸(Hey girl)’을 부르는 부르는 모습은 큰 화제였다.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그는 가수로 전향한 것이 아닌,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잠깐의 변신이었지만, 1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2002년에는 장나라와 함께한 로맨틱 코미디 ‘명랑소녀성공기’로 인기를 확고히 굳힌다. 이 드라마는 가난한 여주인공과 멋진 재벌 2세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인기를 끌었다. 장혁은 ‘명랑소녀성공기’와 ‘대망’으로 그해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화산고’, ‘영어완전정복’,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스크린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4년 10월 입대하고 2006년 제대한 장혁은 2007년 따뜻한 어른 동화라는 평을 들은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공효진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드라마 ‘타짜’, ‘불한당’, 영화 ‘오감도’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2010년에는 인생작을 만난다. 드라마 ‘추노’다. 한순간에 양반가 외아들에서 추노꾼으로 전락한 이대길 역을 맡았다. 카리스마 연기, 화려한 액션, 섬세한 감정 등 캐릭터를 실감 나게 소화했다. 30%대의 시청률까지, 인기 절정을 누리며 KBS 연기대상 대상을 차지하기에 이른다.

이후에도 2011년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마이더스’, 영화 ‘의뢰인’, ‘독종’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다 2013년 인기 예능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는 또 다른 색다른 면모를 자랑했다. 힘든 유격 훈련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에이스로 등극, 호감을 얻었다. 

2013년 ‘아이리스2’, 영화 ‘감기’ 등 브라운과 스크린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아이리스2’에서는 액션과 절절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2014년에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오랜만에 로코 연기를 펼쳤다. ‘명랑소녀 성공기’를 함께 한 장나라와 재회한 그는 까칠하고 직설적이지만 속마음은 재벌 집안의 9대 독자 이건 역을 맡아 코믹한 로코 연기를 보여줬다. 

장혁의 연기 변신은 계속되고 있다. 2016년 ‘뷰티플 마인드’에서 공감장애를 지닌 천재 의사, 지난해 방영된 ‘보이스’에서는 첫 형사 역할을 맡아 장혁다운 연기를 보여줬다. 작품에서는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고, 예능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로는 절친 김종국,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함께 친근한 매력을 발산하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 ‘돈꽃’에서 주인공 강필주 역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내면에 깊은 상처가 가득한 채 청아그룹을 향한 복수를 비밀리에 준비하는 복합적인 인물을 탄탄하게 연기하고 있다. 그 결과 2017 MBC연기대상에서 주말극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하나의 인생작이라는 말이 나온 가운데 7년 만에 '추노'의 대길을 잊게 할 강필주 캐릭터를 마지막까지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방송화면, 포스터, 스틸컷 등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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