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재, 채정연 기자] 정운찬 신임 KBO 총재와 함께 할 새로운 사무총장은 아직 공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 캠코 양재타워에서는 KBO 총재 이·취임식이 열렸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지난 11일 정관 제10조 (임원의 선출)에 의거, 총회 서면결의를 통해 4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제22대 총재로 결정됐다. 이날 구본능 총재의 이임과 동시에 정운찬 총재의 취임이 이뤄졌다.
정운찬 총재는 "1982년이 원년인 한국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36년이 지났다. 그 동안 야구인들의 노력과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36년에 걸맞는 질적인 성장을 새해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군사정부 주도로 시작된 프로야구가 모기업의 홍보수단 역할을 거쳐 이제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프로야구의 장기적이면서도 시급한 과제인 프로야구의 산업화와 프로야구단의 비즈니스 모드 정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또한 양해영 사무총장에 이어 새로운 사무총장직은 누가 맡게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정운찬 총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갑자기 취임하게 되어 적임자를 찾는데 시간이 촉박했다"라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실무를 도와줄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차대하다"고 말했다.
서두르지 않고 적임자를 찾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총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좋은 분을 모시겠다. 공모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양재,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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