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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화유기' 고용노동부 조사…제작 전면 중단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8.01.02 11:0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촬영 중 발생한 산업 재해를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가 제작 중단 조처 가능성을 밝혔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화유기' 세트장을 조사한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근로감독관은 2일 엑스포츠뉴스에 "추가 세트장 조사는 3일까지 진행하고 4일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세트장의 안전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되면 드라마 제작을 전면 중단시킬 권한이 있다. 하지만 근로감독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현장 방문 결과 제작 중지까지 조치할 정도는 아니며, 현재는 세트장 위로 올라가는 작업만 중단한 상태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근로감독관은 지난달 28일 세트장을 점검하고 △세트 천장 위로 올라가야 하는 모든 작업 중지 △세트장 작업 시 안전하지 않은 목제 사다리 사용 금지 △작업장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 노력 △용역계약서상 업무의 범위와 책임, 이행 주체를 명확히 할 것 등을 명령했다.

지난달 23일 '화유기' 세트장에서는 MBC아트 소속 미술 스태프가 3m 높이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언론노조는 이 사고가 무리한 촬영 일정, 드라마 촬영 현장의 악습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제작사 JS픽쳐스와 CJ E&M에 제작 중지를 명령해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화유기' 측은 "사고의 사후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촬영 현장에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하고 약속했다.

한편 MBC아트는 JS픽쳐스 법인과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또 언론노조는 JS픽쳐스와 라온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예정이다.

'화유기'는 현재 제작 환경 개선 및 세트 안전점검, 제작 일정 재정비 등을 위해 결방 중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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