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아산 우리은행의 나탈리 어천와가 몸싸움을 벌였던 이사벨 해리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이 열렸다. 어천와는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외국인 선수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1위는 김단비(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어천와는 "일단 너무 영광스럽다. 팬들이 뽑아준 자리이기 때문에 즐겁고, 기쁘게 이 자리에 왔다"고 팬 투표 외국인 선수 1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 동료들이 다른 팀으로 나눠진 것에 대해 "새로운 시도인 것 같다. 선수를 섞어놔 더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고, 다른 팀 선수로만 만나다가 같은 팀 선수로 만나는 것도 재밌는 것 같다. 감독님과 반대편에서 팀을 하게 됐는데, 그렇게 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몸싸움을 벌였던 이사벨 해리슨과 한 팀으로 뛰게 됐다. 어천와는 "나쁜 감정은 없다. 같은 팀에서 하다 보면 더 다이나믹한 경기가 나오고 팬들 보기에 좋을 수 있다. 코트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나쁜 감정 없이 즐겁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라커룸에 와서 이야기도 나눴다. 좋은 자리에 왔기 때문에 즐겁게 하겠다"고 밝혔다.
팬 투표 1위의 비결을 묻자 "예쁘기 때문인 것 같다. 다른 말 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곧이어 농담이라며 웃은 어천와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잘했기 때문에 팬 들에게 표를 좀 더 받은 것 같다"고 진짜 이유를 말했다.
어천와는 "작년보다 성장한 부분이 있다. 작년에 리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한 몫을 했고, 여름 시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있었다. 감독님 밑에서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고 그런 부분이 좀 더 성장하게 만든 것 같다"고 실력이 진일보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스타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퍼포먼스가 있을까. 어천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재미있는 플레이를 많이 해서 블루스타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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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